▲백암면줌마렐라축구단이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풀고 있다.
[광교저널 경기.용인/최현숙 기자] 용인시 처인구는 지역내 여성들만의 축제인 처인구체육회장배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이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 용인시종합운동장에서 관내 줌마렐라 축구단 12팀이 모여 명승부전을 펼쳐 우승기는 백암면줌마렐라축구단으로 돌아가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줌마렐라페스티벌은 지역관내 정치인 용인시의회 남홍숙 부의장을 비롯해 박원동 의원을 포함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해 축제장을 빛냈다.
이날 우승기는 백암면줌마렐라팀으로 돌아갔다. 백암면 줌마렐라축구단은 지난 6월 처인구 축구협회장배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백암면줌마렐라축구단은 단장 김재관(백암신협이사) 이용우 감독과 이성현(선수겸 코치),유시철 주무, 코칭스텝으로 구성됐다.
▲백암면줌마렐라축구단이 화이팅을 외치고 각 포지션으로 이동하고 있다.
용인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백암면은 농촌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매주 1~2회에 원삼면 축구센터에서 기본기부터 배우는 등 팀을 다져 이번까지 3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예선전 첫 경기에서는 남사면줌마렐라팀을 맞아 6대0이라는 대승을 이뤄내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예선 두 번째 경기는 용인시청팀을 상대로 박빙의 경기를 펼치던 중 후반 5분을 남기고 고전 끝에 골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승리했다.
▲ 백암면줌마렐라축구단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손을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준결승에서는 이동읍줌마렐라팀을 상대로 1대1로 비겨 승부차기로 들어가 5대4로 힘겹게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결승까지 올랐다.
이어 처인구 여성들만의 축제인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결승전에서 막강 역삼동줌마렐라팀을 맞아 명승부를 펼쳤지만 결승전까지 올라 올 때는 역시 실력이 탁월했기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스코어는 1대1로 비겼다.
승부차기에 들어선 백암면줌마렐라축구단은 최종성적 3대1로 승리했다.
백암면줌마렐라축구단 포지션으로는 골기퍼-백성자.이운종, 스위퍼-김영미, 스토퍼-.원진희. 이성현, 레프트백-장용순,안혜영, 라이트백-정원자,이수진, 미드필드-오도연,강연순, 윙포드-강명자.손은빈, 센터포드-박현미.김명봉으로 총 15명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수를 투톱으로 박현미와 김명봉의 빠른발을 적절하게 투입했고 최종 수비수로는 선수겸 코칭스텝인 이성현 선수가 맡아 상대 빠른 공격수들을 철벽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또한 이성현 선수의 킥 솜씨는 보는 이로 하여금 속 시원하게 뚫어주는 재주가 있으리 만큼 강하고 정확했다.
백암면줌마렐라축구단 스위퍼인 김영미씨는“오늘의 영광은 코칭스텝인 이성현 선수의 역할이 매우 컸기에 그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운동하는 낙으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축구인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백암면 허완면장은“백암면민들의 화합된 모습으로 우승이라는 큰 결과를 이뤄내 감개무량하다”며“앞으로 이 단합된 힘으로 더욱더 발전된 백암면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백암면줌마렐라축구단은 MVP(최우수선수상) 정원자(56세)가 선정됐고 최다득점상에는 김명봉선수에게 돌아갔다.
한편 지난 2014년 첫 대회를 개최한 줌마렐라 축구는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특별시' 용인시가 추진하는 대표 축제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