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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금장강(錦障江)이 흐르는 미탄(美灘)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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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뉴스

[문화] 금장강(錦障江)이 흐르는 미탄(美灘)을 아시나요?

동강 본래명칭은 금장강, 일제치하의 잔재로 남아있어

   
 

[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2016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2곳’ 중 35위에 오른 전적이 있는 곳이다.

평창군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곳은 관내 최남단인 ‘미탄면’.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美) 여울(灘)이 동강으로 모여 흐르는 그림 같은 곳이다.

바다만 계절마다 다른 색을 내놓는것이 아니다. 강 역시 때마다 다른 빛으로 일렁인다. 지금 미탄면 마하리로 가면, 봄볕에 아른거리는 에메랄드빛 수색을 볼 수 있다. 봄이라 물결마저 가벼운 동강의 정경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도 그대로 봄 풍경이 된다.

그 유명한 ‘백룡동굴’ 가는 길이 바로 이 동강을 따라가는 길이다. 그리고 이 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동강할미꽃’이다. 키 15cm로 동강 주변 바위틈에서 보라색 꽃을 피우는 ‘동강할미꽃’은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평창, 정선 일대에서 볼 수 있는 고유종이다. 4월 초순인 지금이 꽃을 볼 수 있는 적기이라, 주변 산비탈에서 잘 살피면 야생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미탄서 백룡동굴을 꼭 가봐야 한다.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에 있는 백룡동굴은, 동강 수면 위 약 10~15m 지점에 입구가 있다. 동굴입구까지는 배롤 타고 들어가는데,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동강 경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백룡동굴은 마을주민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는 석회동굴로써, 동굴의 입구 부근에는 아궁이와 온돌 흔적이 남아 있고, 그 주위에 토기들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오래전에는 사람의 거처로도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76년 미탄면 주민에 의해 동굴의 주 통로 중간에 있던 주먹만 한 좁은 통로(일명 개구멍)가 확장됨으로써, 백룡동굴 내부가 알려지게 됐고, 동굴 전 구간에 대한 실제적인 조사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동굴을 배태하고 있는 백운산의 “백”자와 발견자 정무룡씨의 “룡”자를 따서 “백룡동굴”로 명명된 후, 1979년에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됐다.

그 후 체계적인 학술조사가 몇 차례 있었으며, 2006년 백룡동굴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통해 동굴 발달과정과 형태, 동굴생성물과 동굴생물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졌다.

이와 동시에 백룡동굴을 생태체험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조사도 함께 이뤄져 2010년 7월 우리나라 최초의 탐험형 동굴인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을 열게 됐다.

작년 한해만 1만 8천여명이 방문한 백룡동굴은 다양한 동굴생성물, 동굴생물과 동굴 내의 미지형(微地形)을 가지고 있어 학술·경관·생물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동굴로 평가받고 있다.

   
 
   
 

종유관, 종유석, 석순, 석주, 동굴방패 등 매우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다수분포하며 특히 에그 후라이형 석순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를 가지는 기형의 동굴생성물이 성장하고 있어, 천연동굴의 보호를 위해 1회 20명씩, 하루 12회만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동굴 내에는 조명시설이 없거나 극히 제한적이다. 동굴해설사를 따라 1시간 30여분동안 헤드램프에 의존해 어둠 속을 헤치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대형광장에서 이뤄지는 5분간의 암흑체험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잊지 못할 시간을 제공한다.

백룡동굴생태체험 학습관에는 생성물체험코너, 박쥐상식코너, 크로마키영상 사진, 에그프라이형 석순 조형물, 영상실 등 전시․체험공간이 있어 들러볼만 하다.

백룡동굴에서 동강변을 따라 나오면 가까운 곳에 ‘평창 동강 민물고기생태관’이 있다. 다양한 동강의 생태계를 전시하고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백룡동굴 가는 길에 동강할미꽃을 못 찾았다면, 민물고기생태관 야외 정원에서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동강할미꽃을 보여주고자 비탈면에 군락지를 조성했다.

미탄면 회동리 청옥산도 놓치면 안 될 아름다운 곳이다. ‘청옥’이라는 나물이 많이 난다해 붙여진 이름으로, 꼬불꼬불하지만 제법 잘 닦인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1255.7m)에 평탄한 지형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청옥산 정상인 ‘육백마지기’이다.

   
 

볍씨 600가마를 뿌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평창을 휘감는 능선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한 눈에 펼쳐진다. 알프스의 에델바이스 마냥, 봄에는 민들레밭이 펼쳐져 있어 색다른 감흥을 준다. 평창군을 이곳을 야생화생태단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 중에 있다.

최근에는 청옥산 올라가는 길 옆으로 난 작은 자작나무 숲이 알려져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고, 회동리 청옥산깨비마을과 회동계곡은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올해는 산촌에서 오는 봄을 맞이해보자. 강 따라 핀 동강할미꽃이 봄바람에 살랑거리며 평창으로 봄맞이 올 당신을 기다린다.

   
 

한편  금장강은 옛 선조들이 정선, 미탄, 영월을 흐르는 강이 비단 병풍을 늘여놓은 것같이 아름답다 하여 금장강이라 했으나 일인들이 본래 이름을 일본이 동쪽에 있으니 동으로 표기해 아직까지 본래 명칭인 금장강을 찾지 못하고 동강이라 불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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