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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에 생뚱맞은 일본산 나무호국 선열들이 안장돼 있는 국립현충원에 일본산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최근 현충원으로부터 받은 현충원 식재 현황에 따르면, 경찰충혼탑과 애국지사 묘역, 대통령 묘역 가로수로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 846그루, 노무라 단풍나무 243그루, 화백나무 431그루, 일본목련 7그루 등 총 1527 그루의 일본 원산지 나무가 심어져 있다. ▲ 사진은 MBC 방송화면 캡쳐 이에 김민기 의원과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는 5일, 국회에 일본 수종 제거를 위한 청원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수종 바꾸는 것에 왜 신경 쓰느냐, 이런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면서 “이것은 국가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현충원 곳곳에 일본이 원산지인 노무라단풍이 너무 많이 심어져 있다”며 “특히 애국지사 묘역과 대통령 묘역으로 가는 길에 가이즈카 향나무가 아예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혜문 스님은 또 “일본산 나무들의 대량 식재는 현충원 건립 취지와 심각하게 어긋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립현충원 측은 일본산 나무를 대체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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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세라믹스 리빙 오브제 공모전 개최한국도자재단은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특별 기획전으로 도자 및 유리 소재 생활 조형 창작품을 공모하는 ‘제 3회 세라믹스 리빙 오브제 공모전’을 개최한다. 재단은 장르와 콘텐츠의 융합으로 새로운 예술 세계를 모색하고 실용적인 생활 조형 창작품을 대중화하기 위해 매년 세라믹스 리빙 오브제 공모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2013.9.28~11.17)’의 특별전으로 기획되어 의미가 깊다. ‘일상, 감성에 물들다’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도자와 유리를 소재로 한 테이블웨어 및 공간 인테리어 장식 기능이 있는 오브제 작품, 생활 디자인 작품 등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활용될 다양한 생활 조형 창작품을 공모한다. 그랑프리, 금·은·동상을 비롯한 토야마 유리 특별상 등 총 9점의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2013.9.28~11.17)’ 기간 동안 여주 반달미술관에서 특별 전시된다. 이와 함께 그랑프리 작에는 상금 500만원을, 금상 수상자에는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그랑프리와 금상 수상자는 해외 연수를 지원받는다. 뿐만 아니라 토야마 유리 특별상을 수상하는 작가에게는 일본 토야마의 레지던시에서 연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모 분야는 도자, 유리를 비롯해 도자와 유리와 함께 나무, 금속, 돌 등 타 장르 소재를 융합한 융복합 분야 3가지이며, 공동 출품?다작 출품도 가능하다. 작품 접수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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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이원규의 수원8경가(水原八景歌)를 최종 수원8경으로 잠정 선정▲ 화산두견 ▲ 나각망월 ▲ 화홍관창 ▲ 남제장류 ▲ 북지상련 ▲ 광교적설 ▲ 서호낙조 ▲ 팔달제경 수원시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문화잔재 논란에 휩싸였던 수원8경과 관련, 1912년 매일신보에 소개된 이원규의 수원8경가(水原八景歌)를 최종 수원8경으로 잠정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수원8경에 대한 저작권 문제와 일제 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주장에 따라 고증에 의한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거쳤다. 수원8경에 대한 새로운 입증자료인 이원규의 수원팔경가(水原八景歌)’를 발견했다. 1912년 4월 7일『매일신보』에 ‘수원팔경가(水原八景歌)’라는 이름으로 수원지역에서 회자되던 수원8경을 풀어서 부르는 형식의 속요(俗謠)가 실렸다. 당시 수원군 남부면 남창리 17통 4호에 거주하는 이원규(李元圭, 당시 수원공립보통학교(신풍초교 전신) 교사)가 ‘수원8경가’를 응모해 각지의 기문(奇聞) 현상공모에서 2등으로 당선된 것이다. 이원규가 채록한 수원8경은 다음과 같다. ① 화산두견(花山杜鵑, 화산 숲속에 슬피우는 두견새 소리) ② 나각망월(螺角望月, 방화수류정에서 본 동북각루의 달) ③ 화홍관창(華虹觀漲, 화홍문 7간 수문에 쏟아지는 물보라) ④ 남제장류(南堤長柳, 수원천 긴 제방에 늘어진 수양버들) ⑤ 북지상련(北池賞蓮, 만석거에 핀 아름다운 연꽃) ⑥ 광교적설(光敎積雪, 광교산 정상에서 산록까지 쌓여있는 흰 눈) ⑦ 서호낙조(西湖落照, 서호와 여기산에 비치는 저녁노을) ⑧ 팔달제경(八達霽境, 팔달산 솔숲사이로 불어오는 맑고 시원한 바람) 이원규의 수원8경가는 1914년에 출간된 사카이 마사노스케(酒井政之助)의 『발전하는 수원(發展せる水原)(1914)』에 각각 수록된 후지노 군잔(藤野君山.1913)과 사카이(酒井政之助)의 수원8경과 나이또오(內藤倫政)의『고적과 풍속(古蹟と風俗)』(1927)보다 앞서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이원규의 수원8경가를 비롯해 수원지역에서 회자되던 수원8경을 일본인들이 변용, 채록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원규의 수원8경과 일본인들이 채록한 수원8경을 비교해 보면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즉 일본인들은 이원규의 수원8경에서 ‘화산두견(花山杜鵑)’ 대신 ‘화산척촉(花山??)’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철쭉이라는 의미의 ‘두견’이라는 용어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이 사용하는 경우이다. 중국과 일본은 척촉이라는 용어만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팔달제경’ 대신 ‘팔달제미’ 및 ‘팔달청람’으로 바꾸었고 ‘나각망월’을 ‘나각대월’ 또는 ‘용지대월’로 바꾸어 사용했다. 오성석 문화관광과장은 “기존의 수원8경이 일제강점기에 왜곡된 것이 아니라 이미 수원지역에서 널리 회자되었던 ‘수원8경’을 일본인들이 채록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1912년 매일신보에 소개된 이원규의 수원8경가를 대상으로 명맥을 이어나가고, 향후 역사적인 자료로 정조시대 춘추8경에 대해서도 고증을 통해 복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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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네쌍둥이 간호사, 합동결혼식”가천대 길병원에서 태어나 길병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네쌍둥이 자매 중 3명이 5월 11일(토) 오후 1시, 용인시청 시민예식장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황 슬, 설, 솔, 밀(24) 등 네쌍둥이 자매는 1989년 가천대 길병원에서 태어나 2010년 길병원 간호사로 입사하면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일본 NHK 방송은 네쌍둥이 자매를 일본 도쿄로 초청해 인기 프로그램 ‘아시안 스마일’에 출연시키기도 했다. 또 일본 니혼TV도 이들 자매의 사연을 소개했다. 국내 언론들은 이들의 길병원 입사를 ‘연어의 회귀’로 비유했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네쌍둥이 자매 중 첫째와 셋째, 넷째 세 명이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둘째 황 설은 선교사인 남편을 위해 이보다 앞선 지난 해 11월 먼저 식을 올렸다. 이들 자매의 결혼식에는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1989년 이들 자매가 태어날 때 맺은 인연을 24년째 이어가고 있다. 주례는 네쌍둥이 자매가 다니는 인천 열린문교회의 김재원 담임목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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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오면 어린시절 그분의 말씀- 조병화문학관 ‘제 10회 조병화 시 축제’ (2013. 5. 3일(금) ~ 4일(토))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후략) 솜씨 좋은 유기 장인이 많아 ‘안성맞춤'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안성은 우리 문학사에 빼놓을 수 없는 거장, 시인 박두진 선생과 조병화 선생을 배출한 곳이다. 혜산 박두진의 고향이 안성이고 그의 시비와 묘도 안성에 있다. 보개면 작은 도서관은 박두진 작가를 따로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작품관 등이 구비되어 있어, 가까이에서 시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안성은 우리 문학사의 또 하나의 거목, 조병화 시인을 키워 낸 곳이기도 하다.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에는 조병화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몇 년 째 이름을 올린 고은 선생도 안성시 공도에 둥지를 튼 지 30년이 지났다. 그 밖에 김수현 드라마 작가의 작업실도 안성 미리내에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올 봄, 5월 3일과 4일, 난실리에서 열리는 ’조병화 시축제‘는 올해가 시인이 작고한 지 10회째로, 힐링이 필요한 우리 시대, 옛 시인의 따뜻함을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제 10회 조병화 시 축제 꿈나무시낭송대회 조병화문학관은 시인의 유품 및 창작저작물은 물론, 우리가 잘 모르는 시인의 그림까지 상설 전시하는 문학기념관으로, 시인의 전 생애의 창작활동을 통해 추구해 온 꿈과 사랑이 오롯하게 담겨 있는 공간이다. 조병화문학관은 시인이 태어난 이 곳, 난실리에 1993년 시인이 대지를 제공하고 국고 지원을 받아 연건평 85평 규모로 지은 이층 건물이며, 1층에는 전시실이 2층에는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문화해설사가 상주하며 시와 시인에 대한 탐구를 돕고 있다. 편운(片雲), 조각조각 떠 있는 구름을 닮고자 한 조병화 시인은 인간 존재가 지닌 외롭고 고독한 허무의 모습을 53권의 창작 시집을 통해 보여줬다. 제 10회 조병화 시 축제 시축제행사장 이미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일본의 가난한 식민지의 아들로 태어나 보다 많은 인생을 살기 위해 선택한 것은 ‘시’였다‘.고 밝히고 있다. 시인의 내면에는 언제나 한 조각의 구름처럼 우주를 자유롭게 떠돌고 싶은 욕망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시는 시인에게 감동, 감격, 새로움의 이름으로 위안을 주었다고 전하고 있다. 조병화 시인의 시를 아는 사람들도 시인의 그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감미롭고 부드러운 터치의 펜화 등은 보는 이들을 아늑한 그리움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올해는 편운이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10주년이 되는 해로, 그가 떠난 후 이 곳 난실리에서 봄마다 열려오던 ‘조병화 시축제’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번 축제는 5월 3일(금)부터 4일(토)까지 약 이틀 간 진행되며, 시인의 10주년 시와 그림전은 물론, 편운 시 백일장, 편운문학상 시상식, 꿈나무 시낭송 대회 등이 함께 펼쳐진다. 이번 23회 편운문학상 시상은 시 본상에는 김기택 시인의 ‘갈라진다 갈라진다’가, 평론 본상에는 평론가 이재복의 ‘한국 현대시의 미과 숭고’가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병화시인 조병화 시인은 지금까지 53권의 창작 시집과 5권의 시론집, 화집 5권, 수필집 37권 등을 비롯해 모두 16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2003년 3월 8일, 작고하기 전까지 한국문인협회 명예이사장과 함께 인하대학교 명예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조병화시인의 장남이기도 한 조병화문학관의 조진형 관장은 “올해 조병화 시축제는 시인이 작고한 지 10주년으로 다른 해보다 더 의미가 깊다”며 “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제 23회 편운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5월 4일(토)에는 서울 강남구청역(지하철 7호선) 2번 출구에서 조병화문학관까지 왕복으로 무료 차량을 운행한다. 조병화문학관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월부터 10월은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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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7회말.... '아깝다 홈런'[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일본 대표 에이스 다나카를 상대로 3안타를 폭발시켰다. 이대호는 2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3안타1볼넷1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대표 투수 다나카와 승부서 안타 3개를 뽑아내 더욱 인상적인 경기였다. 올 시즌 치른 21경기서 벌써 10번째 멀티 히트. 3할7푼2리이던 타율도 3할9푼으로 껑충 뛰며 다시 한번 4할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첫 타석은 볼넷.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7구째 슬라이더를 골라내 1루까지 나갔다. 계속된 무사 1,2루서는 발디리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 부터는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3회 2사 2루서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이토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1에서 3-1로 달아나는 적시타.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걷어올려 안타를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은 다나카의 장기인 슬라이더를 받아쳐 안타를 뽑았다. 볼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들어 온 다나카의 슬라이더를 엉덩이가 살짝 빠진 상태에서 때려내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허리는 빠졌지만 중심은 무너지지 않고 유지하며 무리하지 않는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고급 기술이었다. 네 번째 타석은 홈런이 아니었던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3-8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서 다나카의 직구를 밀어쳐 교세라 돔 우측 담장을 직접 때렸다. 조금만 더 떴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이대호는 2루까지 노려봤지만 너무 잘 맞았던데다 라쿠텐 우익수 펫페이의 기가 막힌 펜스 플레이가 더해지며 아웃이 되고 말았다.9회 바뀐 투수 아오야마와 승부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3-8로 패하며 중간 순위 4위로 내려앉았다.정철우 (butyo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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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세계선수권 男 500m 金OSEN에 따르면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모태범(24, 대한항공)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태범은 먼저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빙속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와 함께 나란히 소치행 청신호를 밝혔다. 모태범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서 69초76(1차 34초94, 2차 34초8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가토 조지(69초82) 3위는 네덜란드의 얀 스미켄스(69초86)가 차지했다.얀 스미켄스와 함께 마지막 조로 레인에 나선 모태범은 아웃라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마지막 스퍼트 구간에서 치고 나오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1000m에서 1분09초24만에 결승선을 통과, 데니스 쿠진(카자흐스탄, 1분09초1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태범은 500m서 보란듯이 금메달을 거두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500m서 우승을 차지했던 모태범은 다시 한 번 같은 종목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이상화와 함께 나란히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이상화는 앞서 열린 여자 500m 경기서 75초34(1차 37초69, 2차 37초6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상화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함께 출전한 이강석(28, 의정부시청)은 71초34(1차 35초73, 2차 35초61)로 21위, 여자부 '기대주' 김현영(19)은 78초92의 기록으로 2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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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시상식서 애국가 현지 합창단이 불러 화제-sbs중계화면 캡쳐- 조선닷컴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승한 ‘피겨여왕’ 김연아의 시상식에서 현지 시립 합창단이 한국어로 부른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 경기 이후 김연아가 시상대 가운데 자리에 서자, 캐나다 런던 아마빌레 여성합창단 30여명은 녹음된 애국가가 아닌 한국어로 된 애국가를 직접 불렀다. 김연아는 감격스런 표정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시상식에서 현지 합창단이 직접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합창단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 공연을 위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으며, 여성 싱글 부문을 포함 총 4번의 메달 세러머니에서 우승 선수의 국가를 합창하기로 했다. -sbs중계화면 캡쳐- 합창단은 시상식 준비를 위해 한국은 물론 이탈리아·일본 등 다른 나라의 국가도 약 한 달 전부터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금메달 시상식 애국가 합창’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곳곳에 게시하며 “국제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의 애국가를 외국인들이 부르는 모습이 뿌듯하다”, “발음이 명확한 것으로 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 노래를 열심히 연습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자이너 이상봉씨도 트위터에서 “아! 캐나다 여성합창단의 애국가 또한 감동입니다”라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와 후배를 위한 2장의 티켓은 앞으로도 영원한 감동으로 남을 겁니다. 레미제라블의 영화보다 감동스러운 김연아!”라고 극찬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김연아는 금메달과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링크를 돌며 경기장을 찾은 국내외 팬의 응원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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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압도적 우승에 외신들 '극찬세례' 보여레미제라블 선율에 맞춰 화려한 피날레를 선보인 '피겨 여왕' 김연아.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다시 오르면서 외신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김연아 선수가 이번 우승으로 피겨계에서 독보적인 존재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김연아 선수가 여왕이란 별명답게 품위 있는 연기를 펼치며 관중을 매료시켰다며,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우승은 당연히 예상했지만,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가 얼마나 벌어질지가 관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트리뷴도 "김연아, 세계선수권 무대를 장악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연아의 압승 소식을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선수 복귀는 대부분 실망을 안겨줬지만, 김연아는 예외였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김연아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3위에 머무른 아사다 마오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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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 보다 유리한 점 세가지는스포츠 동아에 따르면 ‘피겨여왕’ 김연아(23)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통해 라이벌들과 격돌한다. 특히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재대결에 이목이 집중돼있다. 그러나 걱정은 없다. 아사다보다 유리한 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장소.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캐나다 런던은 김연아가 과거 전지훈련 장소로 애용했던 토론토와 가깝다. 스스로 캐나다를 “제2의 홈타운(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익숙하다. 경기가 치러질 버드와이저 가든스 빙상장 역시 그렇다. 이곳은 아이스하키 전용으로 조성된 경기장으로 일반 빙상장에 비해 가로는 1m 길고, 세로는 4m가 좁다. 프로그램에서 세로 방향으로 점프를 뛰는 아사다보다 대부분의 점프를 가로 방향으로 진행하는 김연아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둘째, 심적 부담감이 적다. 김연아는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을 비우고 자신이 후배들을 위해 세운 목표인 ‘올림픽 출전 티켓 2장’만 생각하고 뛰겠다는 얘기다. 반면 아사다는 김연아라는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1위(총 205.45점)를 차지했지만, 트리플악셀 점프(3회전 반)를 성공시킨 것은 쇼트프로그램에서뿐이었다는 사실도 압박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 김연아는 대학교(고려대) 졸업식도 마다하고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스케이팅 3시간, 지상훈련 3시간 등 하루 6시간씩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고 귀띔했다. 돌아온 ‘피겨여왕’의 가장 확실한 무기는 훈련량인 것이다. 12일(한국시간) 첫 공식연습에서도 김연아는 특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모든 점프 요소를 실수 없이 소화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빈 틈 없는 훈련의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