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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용인 '할미산성' 국가 사적 지정 위해 박차▲용인시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할미산성 팔각 건물지 전경 [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시(시장 백군기)가 용인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할미산성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할미산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산성(山城)이다. 6세기 중반 신라가 한강 유역 진출 과정에서 축성했으며, 신라시대의 산성 축조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아 지난 2007년 경기도 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됐다. ▲용인시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할미산성 성벽 절개부 시는 지난 2010년부터 토지매입, 발굴조사, 성벽 정비 등 할미산성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굴조사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차례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장방형 건물지, 집수시설, 팔각형 건물지 등 산성의 위계를 보여주는 중요 유구가 출토됐다. 시는 이 유물들을 통해 할미산성이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을 위한 배후 거점 역할을 했다는 것과 동시에 고대 용인이 군사·교통의 요충지였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2018년부터는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 2019년 문화재청에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시의 꾸준한 노력과 오랜 기다림 끝에 문화재청의 현지 조사가 진행됐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위원장 등 3명으로 이루어진 현지조사단은 이날 할미산성을 둘러보고 국가 사적 지정 기준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 평가 등을 조사했다.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 여부는 현지 조사 결과와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할미산성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할미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시의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할미산성 발굴과 정비에 소요되는 예산의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할미산성의 복원 및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적을 위해 현재 유구 정비와 성벽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할미산성 발굴조사 10주년을 기념해 학술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 사적 지정은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 정비 현황, 향후 계획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미산성의 학술적 가치 규명, 유구 정비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는 용인 서리고려백자요지(사적 329호), 용인 보정동 고분군(사적 500호), 용인 심곡서원(사적 530호) 등 총 3곳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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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문화원, 사멸위기 ‘진부 목도소리’ 꼭 살려낸다 ![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문화원(원장 이욱환)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진부문화센터에서 ‘진부 동피골 목도소리 재조명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군 각계의 높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심포지엄에는 장문혁 군의회의장, 김진석 강원도의원, 심재국 전 평창군수, 월정사 원행 부주지, 이만수 진부면장 등 관내 기관·사회 단체장과 김완규 군민속보존회장, 김철규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장, 정종식 방림삼베삼굿놀이 보존회장 등 관내 민속문화 관련 인사와 지역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피골 목도소리는 오래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일대가 그 배경이며 남성 벌목꾼들의 산판작업 과정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탄생한 삶의 노래로 자연적 ·지역적 특성과 생활환경, 삶의 애환이 한데 녹아있는 이 지역 민속문화유산이다. ▲ 이날 '진부 동피골 목도소리 재조명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은 "어기여차 목도 메고 함께 가자"라는 제목으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목도소리는 진부지역 민속문화로 전승되는 듯 했으나 생활환경의 변화와 전수자의 부족으로 사라질 위기를 겪으면서 평창문화원이 시도한 문화 콘텐츠 사업에 힘입어 진부 동피골 목도소리 보존회(회장 박찬민)로 결성돼 현재 진부면 대표 전통민속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역전통문화의 사멸 위기를 안타깝게 경험하면서 이를 지켜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이욱환 평창문화원장은 “목도소리는 우리 삶의 한 부분이며 진부 오대산을 배경으로 탄생한 우리 지역의 중요한 향토문화유산이지만 지금은 거의 들을 수 없게 됐다. 무형의 문화유산은 관리하지 않고 지켜가지 않으면 어느새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오늘 이 심포지엄은 진부 목도소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어떻게 더 뿌리깊이 발굴·전승해갈 것인가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 자리를 통해 전통민속문화로서 동피골 목도소리가 지닌 가치와 그 뿌리를 확고히 입증하고 전승·보전키 위한 초석을 함께 다져가자.”고 좌중을 독려했다. ▲ 이날 이욱환 평창문화원장이 인사말을 전하면서 참석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 본격적인 심포지엄에서는 장정룡(강릉원주대학교 국문학과) 교수가「평창 진부 목도소리 전승내용과 가치」에 대해, 김경남(경동대학교 한국어교원학과) 교수가 「평창 진부 목도소리 시나리오」에 대해, 이윤정(한양대학교 국악과) 강사가 「목도소리의 특징과 전승 양상」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장정룡 교수는 “목도소리는 요즘 듣기 어렵다. 특별한 기회가 아니면 들을 수 없다. 소리꾼도, 소리현장도 없어졌지만 그 소리는 잔존한다. ”며 목도소리는 “강원지역 산사람들을 닮은 생업의 노래”로 “고된 노동을 일노래로 승화하는 역동성과 일체감의 외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대산 산간마을의 문화로서 “지적 재산이 되어 무형문화적 가치를 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날 왼쪽 테이블에 지정토론자(왼쪽부터 조기현 진부번영회장, 윤일구 군 학예연구사, 이경복 평창문화원 이사)가 자리했고 오른쪽 테이블에 주제발표자(왼쪽부터 김경남 교수, 장정룡 교수, 이윤정 강사)가 자리했다. 김경남 교수는 “평창군 8개 읍면에는 각각 특색있는 민속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조금 더 예술화시켜야할 것이 진부면, 평창읍, 미탄면이다.…많은 분들이 목도소리가 전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목도소리를 하게 되는 전 과정을 한 맥으로 엮어 예술화시켜야 한다.”며 “목도소리는 남성노동요인데 요즘 남성들이 없어서 여성들이 목도소리를 하고 있다. … 남성들의 소리를 여성들이 보여주기식으로 한다는 것은 많이 고민해야 할 문제” 라고 말했다. 또한 “평창군이 산림도시라면 임업과에서 관심을 가지고 산림과 관련된 전통문화 또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임업 관련 학술사업을 평창군에 권고했다. 이윤정 강사는 강원도 민요 연구자로 “전 지역이 산악지대라는 강원도의 특성이 반영된 목도소리는 지역선조들의 삶과 음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다. 따라서 사라져가는 강원도 일대의 목도소리를 잘 보전하고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이날 지정토론자 중 윤일구 군 학예연구사가 주제발표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왼쪽 테이블 가운데)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윤일구 평창군 학예연구사, 이경복 평창문화원 이사, 조기현 진부면 번영회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섰으며 윤일구 군 학예연구사는 “목도소리가 노동요로서의 위치를 분명히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가?”와 “동피골 목도소리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사항들이 무엇인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장정룡 교수는 “진부 동피골 목도소리는 당연히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면서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담보하고 있는가? 역사성, 학술성, 예술성,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가? 등을 심사한다. 전승환경은 지속성이 있는가? 중단의 위험이 있는가? 공동체적 전승의 의미를 지녔는가? 를 심사한다.”고 답했다. 이경복 평창문화원 이사는 “목도소리는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하는 소리로 알고 있는데 시목소리, 벌목하는 소리, 나무 끌어내리는 소리 등과 다 같이 어우러져야 목도소리가 완성되는 것인지 궁굼하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남 교수는 “목도소리 하나만 가지고는 문화재가 되기는 벅차 보인다. 이는 목도소리가 너무 단순하기 때문이다. 목도를 하기 위해서 시목소리, 길소리, 나무 끌어내리는 소리 등 목도소리가 나오기까지의 일련의 소리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 이날 군의회의원, 월정사 부주지, 관광 종사자, 8개 읍면 각 지역 민속보존회장단, 군 문화관광과 공무원, 해당지역 번영회장 등 관내 각계 주요인사와 민속문화활동 관련자, 지역민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한데 모여 '진부 동피골 목도소리 재조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기현 진부면 번영회장은 “초고령화의 현실로 목도소리 회원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목도소리는 남성 노동요인데 현재 30여명의 회원 중 대부분이 여성이다. 회원에 대한 우대를 통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현재 진부 목도소리 보존회의 어려운 현실을 거론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들은 한결같이 진부 동피골 목도소리가 무형문화재적 가치를 충분히 담보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고 지정 토론자들의 질의를 통해 그 전승·보전가치에 대한 인식을 재차 확고히 함으로써 현재 남성 참여자들의 부족현상과 전반적인 운영상의 경제적 여건 등을 현실적인 문제로 안고 있더라도 자칫 잃어버릴 위기에서 건져올린 귀중한 향토문화유산으로서 지역민 스스로가 전승·보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야할 사명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평창문화원과 지역민의 노력에 더해 행정적 지원이 함께 이뤄질 때 그 지역 향토문화유산의 발굴·보존·전승·향유가 한결 더 용이하리라는 전망과 앞으로 이를 위한 다각적인 모색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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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己未年(기미년) 3월의 함성을 되새기며[광교저널 경기.화성/최현숙 기자] 화성시(시장 서철모)는 1일 오전 10시 55분, 화성시 우정읍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학생과 주민 1천여 명이 대열을 이루며 조암시내로 향했다. 상기된 얼굴들 사이로 ‘대한독립만세’가 터져 나왔다. 굳게 쥔 태극기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람에 나부꼈다. 시에 따르면 같은 날 12시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도, 1시 30분 송산면 사강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 전역이 100년 전 그날로 시계를 돌린 듯, 수천여 명의 시민들이 외치는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시는 일제강점기,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3.1운동이 벌어졌던 곳으로, 이를 저지하려는 일본군에 의해 주민 20여 명이 잔인하게 학살당한 곳이기도 하다. 시는 일본군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우정읍과 송산면 일원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도보 60분, 2km의 송산면 만세재현 거리행진에 참여한 송산중학교 이수연 학생은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총을 든 일본순사가 나타나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처단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선조들이 죽을 각오로 만세를 외쳤을 것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죄송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산3.1 기념공원을 찾은 김지연(송산면 거주)씨는 자녀들과 만세운동 전시전을 보며 “만세운동에 참여한 분들이 얼마나 힘든 일을 했는지, 아이들에게 당시 3.1운동의 모습을 알려주려고 왔어요”라고 말했다. 화성3.1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는 보다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제암리3.1순국기념관은 천안독립기념관과 함께 3.1운동 유적지를 대표해 행정안전부 주관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진행된 전국동시만세삼창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기념관에 모인 5백여 명의 시민이 함께 외친 만세삼창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정부 기념행사에 중계되며 화성3.1운동을 전국에 알렸다. 기념관을 찾은 전순애(봉담읍 거주)씨는 “오늘 하루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화성3.1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독립운동사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기념행사가 열린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는 광복회와 관내 보훈단체, 청소년 등 시민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대표 11명의 릴레이 독립선언서 낭독과 경축공연 등이 펼쳐졌다. 서철모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의 진정한 유산은 민초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위대한 단결의 힘”이라며, “선조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조국에서 새로운 꿈과 희망이 만개할 수 있도록 평화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높였다. 한편, 시는 오는 4월 14일 제암리와 같이 학살의 아픔을 겪은 세계 평화연대 도시들과 ‘3.1운동 100주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4월 15일에는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를 열어 평화의 메시지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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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평창문화원, 국구사우 발굴·복원·용역 위한 학술심포지엄 ‘성료’[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문화원은 21일 문화원 다목적 강당에서 한왕기 군수, 군 향토사학자, 민속문화활동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공왕후, 국구사우에 행차하다’라는 제목으로 평창 국구사우 발굴·복원 및 용역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국구사우’제례문화가 핵심주제이며 평창 국구사우는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의 비 효공왕후의 부모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평창이 조선건국의 배경지로서 태조 원년 평창현이 평창군으로 승격한 이유와도 상관이 있어 이를 발굴·복원해 문화콘텐츠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코자하는 취지다. ▲21일 이욱환 평창문화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이경식 평창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이 「평창군 국구사우 터 탐색과 복원의 당위성」이라는 대표 주제 발표아래 이영춘 한중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평창군의 국구(國舅) 사우와 그 제사」, 정종수 프리드라이프 한국 장례문화연구원장이 「평창의 국구사우와 치제행례」라는 주제로 각각의 연구 견해를 피력했으며 서동철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좌장으로 참여했다. 이경식 소장은 평창군지, 평창 이씨 족보 등을 연구해 군지역의 시각에서 국구사우에 대해 조명했고 이영춘 소장과 정종수 원장은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등 중앙의 사료를 중심으로 평창의 국구사우를 조명했으며 그 과정에서 국구사우 제사의 주체가 누구여야 하는가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이영춘 소장은 “목조의 장인이 국구라는 것 말고 국가와 민족, 평창군을 위해서 행한 공적이 없어 제사를 지내며 추앙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은 군민들과의 합의가 중요하다. 또한 제사는 그 후손이나 평창 이씨 문중에서 받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 21일 이경식 평창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이 「평창군 국구사우 터 탐색과 복원의 당위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정종수 원장은 “이것(국구사우 제례)은 초창기부터 아예 조정에서 관이 주관토록했기 때문에 평창군 차원에서 해도 무관하다”며 “평창의 국구사우는 없어졌지만 다른 부원군과 달리 조선조 최초 사우이면서 국가차원에서 치러진 제례라는 데서 그 의미가 크다. 조선 건국시기의 중요한 사적으로 하루빨리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좌장은 국구사우와 같은 여말선초 역사문화 개발이 “평창군에서 추진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강원도 태백영동지역이 공동작업으로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켜 역사문화도시로 가꿀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말해 보다 확장된 차원에서 발굴 복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지정토론자 고재용 평창문화원 부원장은 “태조가 정권을 잡으면서 유일하게 평창군에 국구사우를 짓도록 했기 때문에 국구사우는 평창군에 단 하나”라며 그 의미를 부각시켰고 지정 토론자 윤일구 평창군청 학예연구사는 “평창 국구사우의 경우 제례의식 내용구성에 있어 어떻게 복원해야 하는가”를 질문했으며 정종수 원장은 “그것은 일반 사가의 경우로 적용할 수는 없고 왕가의 경우로 적용해야 하며 향후 더 연구해 보아야 할 일이다”라고 답했다. ▲ 21일 이영춘 한중역사문화연구소장의 견해에 고재용 평창문화원부원장이 반론했고 이욱환 평창문화원장이 서울대 규장각의 국구사우기첩을 근거로 '국구사우'의 명칭에 대해 상세히 추가설명했다. 이욱환 평창문화원장은 “월정사 이외의 기타 평창군 지역에도 중요한 역사자료와 국보급 문화재가 있음에도 등한시되고 사장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커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며 "국내 유일의 국구사우를 발굴 조사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음은 물론 문화콘텐츠화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지역사 연구를 통해 애향심도 높이고 문화재 발굴 등 향토사 연구를 많이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국구사후 발굴 복원을 통해 우리 지역 역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