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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기, 고랭지채소 주산지 토양복원 지원사업 추진▲평창군청사 전경(사진: 광교저널) [광교저널 강원.평창/안준희 기자] 평창군(군수 한왕기)은 고랭지채소의 안정적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고랭지채소 주산지 토양복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3일 군에 따르면‘고랭지채소 주산지 토양복원사업’은 농업인 및 생산자 단체에 토양개량 및 소독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농업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건강한 토양에서 질 좋은 고랭지채소가 지속적으로 출하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게끔 매년 실시되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은 3년 1주기로 지원하며 ‘18년에는 용평면, 대관령면에 849ha, ‘19년에는 봉평면, 진부면에 742ha 지원했으며, ‘20년에는 평창, 미탄, 방림, 대화면 500ha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지원대상은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 농가 중 관내 고랭지채소(무,배추,양배추) 재배농가로 지원 단가는 실 구입가격을 적용, 농가당 7ha, 2천만원 이내로 지원한다”며“대상농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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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농산물 유통활성화 사업 다각화 ![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군(군수 한왕기)은 2020년부터 농산물 유통 활성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관내 농협을 통해 짝짐으로 출하 농산물에 대해 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농가의 경영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가의 재배작목 신고제를 병행 추진할 계획으로 평창군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한 농업보조사업시스템을 활용해 필지별 작물 재배 빅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정확한 농업통계 자료화로 농산물 가격폭락 등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개별 농협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장 유통인과의 워크숍을 매년 2회 이상 정례적으로 개최해 시장 도매상과 경매사들에게 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하고 유통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온라인과 tv 등을 통해 배추, 감자, 사과 등 군 농특산물 홍보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군수품질인증제도의 현실화, 학교급식센터 설립, 농산물안전분석실 운영, 농특산물 택배비 확대 지원, 관내 농협 하나로 마트에 지역 농산물 판매 코너(shop-in-shop) 운영, 해외 수출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 지난 1일 개막한 평창고랭지배추 김장축제장에 마련된 평창농특산물 판매장. 손님들이 맛을 보고 사갈 수 있도록 잘라 놓은 배추. 색이 노랗고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하며 식감이 아삭하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사진 : 광교저널 최영숙 기자 ) 특히 평창 고랭지 채소 유통 활성화를 위해 군과 나팔꽃f&b, 정민서김치, 텔런트 김수미씨 간 4자 협약 체결을 통해 고랭지 채소 유통 활성화 발판을 마련했으며 지난 10월 홈쇼핑을 통해 평창김치가 14,000박스(20키로) 840백만원어치를 판매했다. 2020년에는 나팔꽃 f&b를 통해 매주 평창김치 200~400톤 유통을 협의 중이며 고랭지채소 물량확보를 위해 절임배추 농가와 협의중이다. 또한 생산 확대에 따른 관내 가공 시설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추후 관내 농협과 협약체결로 필요물량을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수급받는 방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2020년 계획대로 사업 추진 시 연 1,000억원 이상의 농산물 판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평창군은 농업 군으로 농업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유통이 제일 중요하고 우리 군이 유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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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고랭지김장축제, 첫날부터 작년 손님 다시 찾아 ![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제4회 평창고랭지김장축제(축제위원장 김용래)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서 1일 개막했다. 이날 한왕기 군수, 장문혁 군의회의장, 권민상 평창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심재국 전군수, 김청 김장축제 홍보대사 등 주요인사와 축제위 관계자 및 지역민이 함께 해 이번 김장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을 다짐했다. ▲ 이날 평창고랭지김장축제 개막식장에 꾸며진 가을국화와 배추 무 화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사진 : 광교저널 최영숙 기자 ) 한국인이 즐겨먹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는 해발 600~700m 고산지대의 서늘한 기후조건에서 가장 맛있고 싱싱하게 자라는데 산림도시 평창군은 이러한 조건을 잘 갖추고 있어 고랭지채소 재배의 최적지로 유명하다. 이 축제는 군에서 생산한 고랭지배추로 김장담그기 체험을 하는 것이 중심을 이루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일정 체험료를 내고 행사장에 마련된 김장대에서 직접 버무려 김치를 담근다. 이렇게 만든 김장은 택배를 이용하거나 직접 차에 실어 가져갈 수 있다. 체험 가격은 절임배추 8kg+양념3kg에 4만9천원이며 오는 10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 이날 평창고랭지김장축제 개막식을 마치고 주요 인사들이 김장버무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탈랜트 김청 홍보대사, 한왕기 평창군수, 김용래 축제위원장 .( 사진 : 광교저널 최영숙 기자 ) 행사장에는 각종 음식점, 휴게실, 군지역 주민들의 농특산물 판매장도 함께 운영되며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공연, 평창 작가들이 참여하는 ‘산 넘고 물 건너’ 미술전시회를 비롯한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도 풍성하다. 관광객 이승례씨(여, 원주)는 “작년에도 왔었는데 먹어보니 맛있고 편하고 가격도 싸서 올해 또 왔다.”며 “김장을 하려면 삼일은 걸리는데 이렇게 하니까 힘이 훨씬 덜 들고 아들, 손녀와 함께 하는 재미도 크다.”고 말했다. ▲ 이날 평창고랭지김장축제장에 함께 마련된 평창군 농특산물 판매장에 손님들이 오후가 되면서 점차 몰려들고 있다.( 사진 : 광교저널 최영숙 기자 ) 김용래 축제위원장은 “일교차가 높은 해발 700미터에 위치한 청정지역 평창에서 생산한 고랭지배추는 속이 노랗고 단단해 김장이 무르지 않고 오래도록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다”면서 “도시소비자들에게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를 저렴하고 위생적이며 가장 편하게 담글 수 있는 기회이며 지역민에게는 판로개척과 농가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처음으로 평창의 농수산물을 가지고 뉴욕시에서 판촉전을 치렀다. 동계올림픽 때문인지 뉴욕에서도 평창이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김장축제를 하는 이유는 우수한 농산물이라는 이미지를 살려 가공을 잘 해서 수출이 점점 늘어나 경제적 활력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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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창군, 육백마지기를 돌려주자[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바람 한 점 없이 땡볕만 사납던, 풍차도 멈춰섰던, 그러다가 태풍과 폭우가 몰아쳤던 다이나믹한 여름은 다 끝난 것인가. 언제 그랬냐는 듯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가을 초엽의 육백마지기에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본지가 정상에 이르렀을 때 동시에 눈에 띈 것은 비포장길 왼편의 고랭지 무 수확장면과 무밭 맞은 편 헬기장에 쳐 놓은 캠핑 텐트였다.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기 전 18만여평에 이르는 고랭지채소의 재배지였던 그곳은 현재 극히 일부에서만 무를 재배하고 있었다. ‘무 맛이 배 맛같이 달다’는 그 중갈이 무인가? 무 채취작업 풍경에 본지 기자의 카메라의 앵글을 보자 한 일군이 양팔을 번쩍 치켜들어 손인사를 건넸다. 트렉터가 800킬로짜리 무 자루를 매달고 길가로 달려 왔다. 트렉터 기사가 손을 흔들었다. 무밭 작업꾼들의 모습은 기운찼고 정다웠다. 화전을 일구던 사람들의 모습이 다 저랬을까 싶었다. 육백마지기가 온통 고랭지채소밭으로 아득히 지평선을 이루었던 시절, 김선녀 할머니(78세, 미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새벽 3시부터 걸어서 거길 갔어. 배추밭 무구(‘무’의 강원도 사투리)밭에서 일하고 저녁 6시가 돼 내려오면 밤 9시나 10시여. 품값은 12,000원이었지 아마? 지금은 길이나 좋지. 그때는 길도 안 좋은 데…7년을 걸어다니며 하루종일 일했어. 죽기 살기로 다녔어. 아들 가르켜 남 앞에 세우려고. 그 아들이 지금은 서울 무슨 고등학교 교장이여.” 김선녀 할머니는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자신이 힘겨웠던 시절의 육백마지기를 그렇게 기억했다. 그렇다. 김선녀 할머니가 죽기 살기로 일을 다녔던 것처럼 육백마지기는 어떤 미탄 사람들에게 있어 중요한 삶의 터전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런 곳을 지금은 외지에서 찾아 온 캠핑객들이 차지했다. 무밭 맞은 편 헬기장에 텐트를 친 캠핑객처럼 풍차 아래에도, 전망대 옆에도, 비포장 길가에도, 캠핑객들이 제각각 자유롭게 자신들의 공간을 세팅한 풍경은 평화롭고 한가롭다. 얼마나 서로 다른 모습으로 육백마지기를 경험하고 있는가. 좋다. 마음껏 즐기다 가시라. 아직 뭇 사람들의 손발이 타지않은 조용한 자연을 누구보다 먼저 즐기고 싶었을 것이다. 나영선(용인, 남, 36세)씨는 “캠핑장은 사람이 많아서 그럴 수 없지만 이런 곳은 저희끼리 아이들이랑 좀더 자유롭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다음에 또 오겠냐는 본지의 질문에 “사람이 많아지면 자리잡기도 어려우니까...고민될거예요”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손발이 타지 않은 곳이란 자연이 잘 보존된 깨끗한 공간이라는 것, 그것은 이 마을 사람들이 자기 터전을 소중히 지켜 온 결과라는 말이다. 묻는다. 숲에 들어가 몰래 버린 쓰레기들, 여기저기 던져버린 담배꽁초들, 전망대 데크에 쏟아 둔 개밥, 길가의 용변 쓰레기들은 대체 누구의 흔적인가? 깨끗한 곳이 그대로 깨끗할 수 없는 까닭이 무엇인가? 인근 주민들에게 외지 손님들이 반가울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