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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농업기술센터, 수능생에 원예교육‘풀꽃 힐링’ 좋아용[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시농업기술센터가 ‘힐링 원예교육’으로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해부터 수능 준비로 고생한 수험생을 격려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여가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원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10개교, 364명의 학생이 참여해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지난해는 8개교, 1163명의 학생과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었다. 교육에는 센터에서 육성한 도시농업관리사가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한서준(홍천고 3년) 군은 “눈으로 보기만 하던 꽃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함께 고생하신 부모님께 꽃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지(백암고 3년) 양도 “수능 스트레스로 인해서 마음이 복잡했는데, 한결 홀가분해진 기분”이라며 웃었다. 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교실에서 떠나질 않았다“며 "앞으로도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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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15만2830㎡ 규모 갈담 생태숲 조성 공사 본격 착수[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모현읍 경안천 일대에 15만2830㎡(약 4만6000평) 규모의 ‘갈담 생태숲’을 조성하는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전했다. 갈담 생태숲 조성은 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각 11억 원씩 총 22억 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강유역환경청 소유의 토지를 활용해 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시에 다르면 시는 앞서 지난 2020년 11월 한강유역환경청과 ‘경안천 수변생태(녹색)벨트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갈담 생태숲 조성을 위한 준비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 매장문화재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갈담 생태숲에는 생태습지, 야생화언덕, 숲놀이터, 교육장, 산책로, 휴게공간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식생수로와 저류지 등 비점오염저감시설(빗물과 하천의 오염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해 수질개선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고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갈담 생태숲 조성사업은 토지 매수가 완료된 국유지를 활용해 시의 재정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삶의 여유와 힐링을 느끼실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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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김X이진아와 함께하는 한겨울 밤 힐링 콘서트, <with you>[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창립 10주년 기념 콘서트 <with you>를 오는 12월 17일 오후 7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진행한다. <with you>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공연과 관객들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이벤트로 구성된 시민 참여형 힐링 콘서트로 소울풀한 음색과 생동감 넘치는 기타 연주 등 독보적인 재능을 드러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샘 김’과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한겨울 밤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티켓가는 1층 5만원, 2층 3만원이다.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특별 할인도 진행 중이다.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본인에 한하여 전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공연 안내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031-260-3355)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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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읍 주민자치센터, 수채화·캘리 등‘소소한 전시회’[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읍이 다음달 9일까지 수채화·캘리그래피 수강생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소소한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전했다. 지난 28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즐기기 위해 남사읍 주민자치위원회가 기획했다.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꾸준히 배우고 익힌 솜씨로 만든 수채화, 캘리그래피 작품 1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사읍 주민자치센터 로비 및 북카페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승진양 위원장은 “작품들은 수강생들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며 “작품 감상을 통해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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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민·관 사례관리 담당자 힐링 워크숍 운영[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복지분야 사례관리담당자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민·관 사례관리 담당자 힐링 워크숍’을 운영했다고 지난 24일 전했다. 사례관리담당자들은 무한돌봄센터,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아동보호전문기관, 38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근무하며 취약계층 발굴 및 모니터링을 담당하는데 업무 고충이 크고 대상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일도 많아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시는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용인시수지·기흥노인복지관과 함께 사례관리담당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기진작 및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날 관내 37개 민·관 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례관리담당자 55명은 기흥구청 다목적실에서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복지학과 학과장)으로부터 심신 안정 및 정서회복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또 플랜테리어 전문 강사와 함께 천연 이끼인 ‘스칸디아모스’로 액자를 만들며 업무에서 벗어나 모처럼 여유를 즐겼다. 시 관계자들은 “가장 최일선에서 취약계층과 저소득가정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는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어야 복지서비스의 질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담당자들의 업무 고충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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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명소 5곳 모두 탐방’스탬프 투어 완주이벤트, 11월에도 도전하세요[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가을을 맞아 두 번째 ‘명소를 품은 힐링의 길 특별 완주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전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마련한 이번 이벤트는 지난 1일 시작, 용인의 관광명소 5곳을 모두 방문한 선착순 300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용인농촌테마파크, 법륜사, 와우정사, 석포숲공원, 용인대장금파크를 방문해 스탬프북에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스탬프북과 스탬프는 각 명소 입구에 설치된 스탬프함에 비치돼 있다. 5곳의 스탬프가 모두 찍힌 스탬프 북을 용인중앙시장 관광커뮤니티 내 ‘여행+머뭄’에 방문해 제시하면 완주인증 스탬프와 함께 꽁알몬 캐릭터가 그려진 무선 충전 거치대 또는 꽁알몬 텀블러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의 대표 관광지에서 단풍 구경을 하며 지친 일상에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어 다시 한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용인관광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하면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와우정사, 용인대장금파크에서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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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김대건길 걷기 대회’500여명 참가해 오색찬란 가을 정취 만끽[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오늘이 시월의 어느 날 가운데 최고 멋진 날인 것 같은데요, 단풍도 하늘도 너무 좋습니다. 1845년 김대건 신부께서 대한민국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고 사목활동을 하실 때 이 길을 많이 다니셨다고 합니다. 오늘 걷기 대회를 통해 역사의 발자취도 한 번 느껴보시고 우리 용인의 훌륭한 자연도 만끽하면서 행복한 추억 많이 저축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달 29일 용인특례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성지 일원에서 개최된 ‘2022 청년 김대건길 걷기 대회’에 참석해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사)용인시관광협의회가 개최한 이날 걷기대회는 올해 처음 열린 것으로 사전 신청한 시민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김영민 경기도의회의원, 남홍숙·신민석·김영식·박은선·박인철 용인시의회 의원,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정 당협위원장, 정윤호 (사)용인시관광협의회 부회장 등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참가자들은 개회식 후 함께 체조를 하며 몸을 풀고 은이성지를 출발해 와우정사를 반환점으로 다시 은이성지로 돌아오는 ‘청년 김대건길’ 일부 구간 6km 코스를 걸었다.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오색찬란한 가을 정취가 가득한 김대건 길을 걸으며 김대건 신부의 고결한 삶과 열정을 되새기고 모처럼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윤호 용인시관광협의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그동안 대회를 열지 못하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모쪼록 참가하신 분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이 길을 완주하면서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행사에 앞서 수원교구 용인 은이성지 이상훈 신부로부터 직접 안내를 받아 김가항 성당과 김대건 신부 기념관을 둘러보고 환담을 나눴다. 김가항 성당은 17세기 중반 중국 상해의 김가항에 민가 건축물을 개조해 만든 성당으로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은 곳이다. 지난 2001년 상해 정부의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철거됐는데, 수원교구가 철거 직전 성당에 대한 실측과 고증을 실시한 후 기둥 4개와 대들보 2개 등 건축물 부재료 일부를 그대로 들여와 복원, 지난 2016년 완공했다. 김가항 성당이 은이성지에 복원된 것은 김대건 신부가 처음 세례를 받은 곳이자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첫 사목활동을 한 사목지가 은이성지이기 때문이다. 체포되어 순교하기 전 공식적으로 마지막 미사를 드렸던 곳이기도 하다. ‘청년 김대건 길’은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박해의 위험을 무릅쓰고 밤새 삼덕고개를 걸어 사목 활동을 한 길이자, 순교 후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이동한 경로를 따라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10.3km 구간을 시가 수원교구와 협약을 맺어 조성한 길이다. 카톨릭 신자들의 성지이자 시의 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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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 시의원 간담회 열어 지역 현안 논의[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지난 27일 한 음식점에서 지역 시의원과 간담회를 열어 2023년도 신규 사업의 예산 확보를 요청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수지구청장을 비롯해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과 시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 구는 이 자리에서 내년 신규사업인 ‘걷고 싶은 힐링 스트림 조성 사업’ 등 시민 체감형 사업과 도시계획도로 소1-69호 등 동천동 주요 도시계획도로 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확보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수지구 11개동의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주민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의장은 “수지구의 발전과 주민 편의 개선을 위해 의회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살기 좋은 수지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한 단계 높은 행정 서비스를 펼쳐달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뜻깊은 자리에 여러 시의원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주요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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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패밀리페스티벌 개막 “용인특례시의 훈훈한 바람 즐기고 힐링하세요”[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오늘 용인이란 도시에 실제적이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마음껏 즐기시고 힐링하십시오” 지난 22일 용인시청 하늘광장에서 열린 용인시민 힐링 가을잔치 '2022 용인패밀리페스티벌'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건넨 인사말이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개막식에서 “식전행사에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가 넬라판타지아를 연주했는데, 그 노랫말 속에 ‘환상 속에는 도시에 부는 따뜻한 바람이 있다. 친구처럼 따뜻한 바람이 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며 ”오늘 용인이란 도시에 훈훈하고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기시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힐링하시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은 용인시 청소년으로 구성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경희대학교 익스트림의 태권도 공연으로 시작해 개막영상 상영, 내빈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일상의 회복과 가족의 행복 등 소망을 담은 LED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와 인기가수 배아현, 이석훈, 나태주, 다비치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하늘광장은 가족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개막식에 앞서 하늘광장에서는 용인문화재단 소속 아임버스커팀이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뮤지컬 갈라쇼'가 진행됐다. 시민들이 “이렇게도 많은 스트레스를 쌓아놓고 있었는가?” 각자의 고민을 얘기하고 밥상을 뒤집으며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는 ‘밥상뒤집기 대회’는 대성황을 이뤘다. 2022 용인패밀리페스티벌은 23일까지 열린다. 마술, 마임 공연과 비보잉, 전통예술, 어쿠스틱 등 장르를 넘나드는 ‘힐링콘서트’와 ‘제25회 용인시민백일장’, 그때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글라이더 날리기 대회’도 준비돼 있다. 용인시내 16개의 체험관광 업체가 참여해 사전체험 행사와 함께 상품을 홍보하는 ‘작은 관광박람회’도 볼거리다. 미션투어와 용인걷기길 게임 등 이벤트가 진행되고, 대장간체험, 생일 책갈피 만들기, 물레체험과 떡체험도 가능하다. 용인시관광두레사업 주민사업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인 ‘뚝마켓’을 비롯해 화훼농가와 사회적기업 등의 생산품을 판매하고 체험하는 부스도 운영한다. 용인의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과 용인의 관광홍보 캐릭터 ‘꽁알몬’이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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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르네상스…도시재생으로 꽃 다시 핀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 강지아 씨는 항상 지도를 들고 다닌다. 자신이 갈 길을 지도를 보며 눈으로 익히는 게 먼저. 그리고 다니는 골목골목을 지도 위에 형광펜으로 칠하고, 특이한 곳은 지도 위에도 별표.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신이 본 마을과 도시의 풍경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정보와 자신의 소감을 그림 위에 메모한다. 강 씨만의 도시 기억법이다. “처음에는 재미 삼아 그렸는데 막상 그리고 보니 동네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주위에서 그림을 알아봐요. ‘이런 뷰가 있었네? 이런 관전 포인트가 있었네?’하면서” 강 씨의 말이다. # 양성자 씨는 궁금한 게 있으면 도서관을 찾는다. ‘용인향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양 씨는 문헌조사를 한다. 용인역사에 대한 연표를 들여다보고, 향교에 관련된 모든 책을 도서관 책상 위에 쌓아둔다. 그리고 필요한 자료들이 어떤 책 몇 페이지에 나와 있는지 파일 정리를 한다. “제가 모르는 정보는 알고 가야 하니까. 가장 정확한 게 책에 나와 있잖아요?” 강지아, 양성자 씨는 용인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2 문화도시 용인 지역 활동가 성장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시기록가다.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문헌을 살피고, 발로 뛰며 이미지를 남긴다. 마을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 새 옷을 입혀 용인 르네상스의 기초를 쌓는 용인특례시의 아카이빙 프로젝트 구성·마북편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역자원을 발굴, 마을의 정체성을 살려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카이빙 프로젝트 구성·마북편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탐색하고 발굴해 개발과 성장으로 잊혀가는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 스토리텔링의 달인 ‘도시기록가’, 구성·마북에서 용인 르네상스의 기초를 쌓는다 구성과 마북은 동백·보정·상하동과 함께 용인의 옛 중심지 구성읍을 이루고 있었다.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약 1500년 동안 용인의 중심지였던 만큼 용인향교, 민영환 선생 묘, 장욱진 고택 등 용인의 역사·문화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이 같은 자원을 활용,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마을의 가치를 높이는 게 구성·마북 도시재생사업의 미션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구성·마북 지역에서는 9명의 도시기록가들이 9개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기록하며 용인 르네상스의 기초를 쌓고 있다. 도시기록가 양성자 씨는 구성·마북 지역 도시기록에서 용인향교를 재조명한다. 도서관에서 문헌 기록을 살펴보고, 용인향교와 관련된 인사들을 만나고, 향교 주변 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용인향교와 제례 의식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 용인향교가 진행하는 행사 중에서 계승하고 확대해야 할 것들을 발굴한다. 강지아 도시기록가는 동네 사람들조차 모르는 동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힐링 스토리를 담은 길과 석불입상과 민영환 선생이 들려주는 배움의 길, 감성을 듬뿍 담은 이색적인 공간으로서의 길이다. 마을 사람들조차 모르는 산책로와 지름길은 덤이다. “도시재생은 묻혀가는 것에 활력과 숨길을 넣어서 새롭게 재단장하는 것이죠. 이제 저희가 나눔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변모할 소재를 제공하게 된다는 데 뿌듯함을 느껴요” 양성자 씨의 말이다. ■ 1500년의 역사 되찾기 구성·마북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되찾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이 편안한 마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기록자원을 토대로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해 역사·문화 거리박물관을 구상 중이다. 용인향교, 민영환선생묘, 느티나무 고목 등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배너나 디지털 안내판 등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한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소규모 쉼터와 쌈지공원을 만들고 마을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소규모 거점으로 활용, 체험이 가능한 야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과 도시의 역사를 알아보고, 역사와 문화를 융합한 스토리텔링과 이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만든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재생 해설사를 양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심화교육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증 취득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꾀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작가와 주민의 협업으로 마을 매거진과 역사·문화 지도를 만든다. 주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소통·소식지도 제작한다. 주민들 스스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느 목공예에서부터 내·외부 인테리어 및 시공 등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향후 생활목공 DIY교육체험장 운영, 마을 목공사 집수리 지원 등 마을기업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 용인 구도심 되살리기의 원조 ‘신갈오거리’ 용인시 도시재생사업의 원조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다. 한때 ‘용인의 명동’이라 불릴 정도로 교통·행정·경제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신갈오거리는 2003년 기흥읍사무소가 기흥구청으로 승격돼 현재의 구갈동으로 이전하고 인구와 사업체가 유출되면서 빠르게 쇠퇴하기 시작했다. 용인시는 신갈오거리에 새 바람을 넣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시재생사업을 시작, 지난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크게 4가지 사업을 진행중이다. 우선 뮤지엄아트거리 등 테마거리 조성과 플리마켓 등 거리축제를 강화해 유동 인구를 확보해 상권을 강화한다. 주차공간 확보, 보행환경 개선, 노후주택 수리 지원, 골목길 안전성 강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해 주민 교류를 확대하고, 주민협의를 거쳐 자체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를 돕는다. 특히 ‘스마트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 ‘AI주차 시스템’, ‘스마트 상점’, ‘스마트 쓰레기통’ 등 주민주도형의 ‘스마트 시티’로의 도약이 돋보인다. ■ 김량장, 변혁의 장을 열다 용인시는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일대에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서면심사를 통과해 지난 18일부터 현장실사가 진행중이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은 전통시장과 경안천, 금학천이라는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용인시 관내 대학·민간기업을 연계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 시장의 체질개선 등을 도모함으로써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 콘텐츠 마련, 쾌적한 소비활동을 위한 골목상권 개선, 시장 접근성 확보를 위한 보·차도 환경 개선, 야외 휴식과 여가활동을 위한 수변광장 조성,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서비스 구축으로 재래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청년 창업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스마트스쿨을 운영, Intel과 MS 등 글로벌 교육기관이 6개의 대학 학생과 청년, 중소기업, 중장년층 등에게 데이터 활용 현장 실용교육을 진행한다. 산업 데이터 분석, AI 사물 인식기술, IOT 연결 플랫폼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 다시 풍요로움…풍덕천동 도시재생 추진 1990년대 초 수지 택지지구로 개발된 풍덕천동 일원은 아파트 단지와 학원가, 유흥가가 혼재한다. 청소년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공원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다. 시는 지역 상인과 마을주민들의 뜻을 한데 모으고 사람 중심의 보행거리 조성, 범죄예방을 위한 지원, 공유 기반의 주거·상업환경을 만드는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은 물론 도시의 모든 부문을 골고루 발전시켜 업그레이드된 용인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시정구호를 만들었다”면서 “특색있는 지역자원과 문화·역사 자원은 도시재생사업의 기초자료이면서도 용인 르네상스의 알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논의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인 만큼 용인시도 조력자로서 시민들의 학습을 돕고 중간자로서 주민간 이견을 조정해가며 용인시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