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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눈폭탄엔 속수무책 강원도···"눈길은 정말싫어요"

기사입력 2017.01.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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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저널 강원.속초/최현숙 기자] 지난 20일 오전 8시께 시작된 눈은 강원 동해안과 산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폭설로 이어져 차들이 운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고성·속초·양양·인제·양구 산지 등 북부산지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를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설경보로 한 단계 올렸다.

    현재 북부산지와 고성·속초 평지에는 대설경보가, 영서 북부 지역과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 고성과 속초, 양양 등에서는 농어촌버스 28개 노선의 운행이 중지됐고 곳곳에서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눈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차량의 고립을 예방하고 제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날 낮부터 동해선 속초∼양양 구간의 6개 나들목(IC)의 진입이 통제됐다. 국도 7호선 3개 구간도 차량을 통제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적설량은 고성 간성 20㎝, 속초 14.7㎝, 횡성 10㎝, 원주 7.6㎝ 등이다.

    산간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진부령 18㎝, 미시령 17㎝로 많은 눈이 쌓였다.

    고성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성군 토성면∼인제 방면 미시령관통도로의 상행선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 고립 돼 있는 차량들...그자리에서 꼼짝없이 두시간을 움직이지 않고 있다.

    미시령터널에 따르면 현재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미시령관통도로 인제방향 상행선 일부 구간(톨게이트에서 미시령터널 입구까지의 오르막길)이 통제됐다.

    양양군 도로한복판에 고립된 운전자 김아무개는"두시간동안 차량이 도무지 움직임이 없어 근처 민박을 하는게 나을듯해서 해서 차를 도로옆에 세워두고 잘수밖에 없었다"며 "21일 오전 일찍 관내 경찰관의 제설작업때문에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이제 갈수 있겠구나 하고 안심이 됐다며 다시는 눈길은 밟고 싶지 않다, 정말 막막했다"고 하소연을 했다.   

    한편 속초경찰서는 "겨울철,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미시령을 비롯한 강원도의 산간도로를 운행 시에는 스노우 타이어 장착과 함께 체인, 랜턴, 삽 등 눈피해 대비용 안전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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