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 참혹한 의정부 아파트화재사고 현장 |
사망자 4명을 포함해 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처음으로 발화가 일어난 4륜 오토바이 운전자를 실화(失火) 혐의로 입건했다.
수사본부는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53)씨가 키를 빼기 위해 키박스에 라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에서 키가 빠지지 않아 잠시 살폈을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수사본부는 화재 직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씨가 라이터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라이터 사용이 발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 분석 중이다.